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경험

2021.11.22
김회정 - 앨리웨이본부 경험설계팀

 안녕하세요. 브랜드 커뮤니케이터 김회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냐 물으면브랜드와 고객을 이어주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파악하고 고객을 알아가는 것. 브랜드의 이야기를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로 치환하는 것. 이를 일관된 언어로 표현하여 억지로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는공감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제가 이루고자하는 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업을브랜드 커뮤니케이터라 정의하고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라 설명합니다.

네오밸류와의 만남

Q. 회정님은 네오밸류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 오셨나요?

2019년 네오밸류프라퍼티 브랜딩 팀으로 입사했습니다. 업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현재는 브랜딩팀에서 경험설계팀으로 팀 명만 변경되었습니다.

Q. 네오밸류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디자인 컨설팅 에이전시에서 크고 작은 브랜드를 만들며 ‘Internal Branding(브랜드 육성 측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인큐베이팅 하기 위해서 타겟을 분석하고, 브랜드 만의 차별화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Visual 계획을 세웁니다. 허나 몇 개월 후,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는 어딘가 낯설어 보입니다. 초기 계획과는 달리 점차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일련의 경험을 통해 브랜드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만들어내는 것만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브랜드를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앨리웨이라는 공간을 만났습니다. 그 당시 오프라인 공간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던 요소가소비자 재방문 포인트 개발 및 지역적 맥락의 실현이었는데, 앨리웨이는 이 두가지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런칭 이후,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앨리웨이를 보며 이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 일 한다는 것

Q. 팀이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경험설계팀이라는 이름답게, 앨리웨이의 경험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앨리웨이는 얼핏 보면 잘 만들어진아파트 상가에 불과합니다. 앨리웨이 위로 우뚝 솟은 아파트를 보며 처음에는 저도 적잖이 당황했으니까요. 그러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사뭇 재미있습니다. 광장에 200명이 모여 다같이 김장을 하고, 겨울에는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을 광장 가득 설치해주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한번 방문한 사람들 입에서나도 여기 살고 싶다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하는 , 경험설계팀이 하는 일입니다.

Q. 회정님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앨리웨이라는 브랜드와 고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앨리웨이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하여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일들을 합니다. 주로 오프라인 활동 기획, 메시지 개발, PR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같아요. 컨설팅을 할 때는 초기 브랜드 기획만 참여하다 보니, 실제로 운영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몰랐었거든요. 단점은 정답이 없다는 것?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웃음) 

Q. 업무에 필요한 전공/역량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고객 중심의 문제해결적 사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브랜드의 이야기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로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왜 그런 이슈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계속해서 키워 나가고 싶은 역량이에요.

Q. 그 역량을 어떻게 갖출 수 있나요?

일상에서 느끼는 순간들에?’라는 질문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해요. 단순히 트집잡기 위한가 아니라, 본질적인 이유를 탐구하는 물음 말이죠. 가령 다른 브랜드에서 실행하는 활동을 접했을 때, 왜 이런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는 것이죠. 결국 나라는 사람도 수많은 브랜드의 고객이기 때문에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브랜드가 그토록 찾고 싶어하는고객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이요. 가장 즐거운 순간은 제가 몰랐던 분야의 인사이트와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이 만나면서 색다른 이야기로 풀리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가치관이 뚜렷하고 이를 남들과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어요.

나의 라이프스타일

Q. 네오밸류에서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출근하면 뉴스레터를 보면서 시작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이슈들을 보기 좋게 모아서 보내주기 때문에, 뉴스레터만 가볍게 읽어줘도 뇌가 깨어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 뒤로는 어제 진행했던 to do 리스트를 보고 오늘의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저는 한번에 많은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해요. 순간 집중력이 높고 장기 집중력은 낮기 때문에, 여러가지 할 일들을 동시 진행하는 편이에요. 가령 제출 서류를 준비하면서 블로그 글을 쓰고, 점심메뉴를 생각하면서 이벤트 기획을 하곤 합니다. 회사 밖에서의 경험도 새로운 인사이트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퇴근시간에는 가급적 빠르게 마무리하고 나갑니다.(웃음)

Q. 회정님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계신가요?

독특한 물건을 찾고, 구매하는 데서 행복감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살 때에도 기왕이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상품을 사기 위해 여러 공간을 투어합니다. 사례를 들자면, 최근 독립을 하면서 손톱깎이가 필요해졌어요. 생각해보니손톱깎이라는 제품은 항상 집에 있었던 물건이었죠. 제 돈 주고 사본 적이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하나쯤 꼭 필요한 물건이었죠. 그래서기왕이면 자랑할 만한 손톱깎이를 사보자!’고 결심했고, 마침내 쌍둥이칼로 유명한행켈사의 손톱깎이를 손에 넣었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작고 얇은 쇠막대처럼 생긴 이 제품은 간단한 동작을 거치면 멋진 손톱깎이가 됩니다. 행켈사의 기술력으로 절삭력은 이미 보장되고요. 휴대도 간편해서 저는 주로 필통에 넣어 다니는데, 가끔 나타나 하루종일 괴롭히는 손가시들을 재빨리 처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독특한 제품을 찾아내고 구매하는 것이 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리는 도시의 미래

Q. 회정님이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란 어떤 모습일까요?

도시도 결국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지속 가능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건강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취미를 만들며, 사람들을 만나는 등 자기관리를 하죠. 도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가 생겨나고, 본인만의 이야기가 생겨나야 하죠. 무분별한 개발은 폭식처럼 건강을 나쁘게 만듭니다. 식단관리 하듯 철저한 계획하에 도시가 순환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도시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는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브랜딩 (마케팅)

 [ 네오밸류와 내 • 외부 고객을 연결하는 ]

– 브랜드를 개발하고, 적절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 네오밸류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관리합니다.
–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네오밸류의 가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내부 커뮤니케이션(인터널 브랜딩)을 통해 구성원에게 비전과 핵심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네오밸류에서 제안하는 공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브랜딩/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